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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전문지 119magazine 협회 취재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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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처
| 등록일 |
2006-11-16 |
조회수 |
7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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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사)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세번째 탐방
지난 10월(사)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창립대회 및 시민안전포럼에서 연세대학교 조원철 교수는 재난관리에 있어 자원봉사단체의 협력과 리더십이라는 주제아래 ‘방재안전관리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역할 ’이라는 강의에서 자원봉사를 정의한바 있다.
강의에서 주목되는 점 중 왜, 방재안전관리를 위해 봉사가 필요한가? 에서 보험이 위험의 분담인 것처럼 봉사는 사랑의 나눔으로 결과적으로는 어려움의 나눔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의미는 봉사자 자신의 만족감과 행복감이다. 나와 더불어 다른 사람의 행복을 함께 실현한다는 목적의 삶이 주는 결과는 자기실현을 위한 참으로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이를 위한 사회적 통념의 확산과 가치의 공유가 활발할 때 우리사회는 그야말로 살만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위와 같이 재해지역에서는 재해를 입은 시민들이 결코 혼자서 이겨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님을 확신시키며, 물리적 도움도 필요하지만 재해를 입은 시민들의 일상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는데 꼭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자원봉사라고 했다.
강의의 내용이 이론적으로만 들리지 않는 것은 과거 우리의 재난사(災難史) 속에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재해현장 회복의 밑거름이 된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자원봉사자들의 세계를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사)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란 ?
(사)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회장: 김준목)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근거로 전국의 광역시,도 및 시,군,구에 설치된 248개 자원봉사센터들이 유기적인 정보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자원봉사의 근본가치를 확산시키고 범사회적으로 확산 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지원, 육성함으로써 민주시민의 공동체의식 배양과 공익증진에 기여하는 우리나라 자원봉사인프라구축의 중심기구이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의 특징
(사)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는 전국의 광역시,도 및 시, 군, 구에 설치된 248개 자원봉사센터를 회원으로 둔 중앙조직이며, 자원봉사활동 개발, 장려, 연계, 협력 등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자원봉사활동기본법과 조례에 의하여 설치된 기관, 법인, 단체 등을 말한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인프라로서 행정자치부 지침을 근거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의 248개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직영 146개소, 위탁 95개소, 법인 9개소로 자원봉사의 모집, 배치, 홍보, 교육 등의 사업과 지역사회 기관, 단체(적십자, 새마을, 해병전우회) 등의 자원봉사 관련단체 (기업, 학교 등을 포함) 들과의 상시협력체계 구축 을 통한 지역자원봉사 진흥사업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의 최희순 사무처장은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센터에는 총 2,083,704명(센터당 평균 8,334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를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가 900,214명(43.2%), 여자 1,183,490명(56.8%)이고, 연령별로는 40대가 495,536명(23.8%)으로 가장 많고, 20세 미만이 461,728명(22.2%), 50대가 345,960명(16.6%), 30대가 291,274명(14%), 20대가 280,234명(13.4%), 60세 이상이 208,872명(10%)순으로 구분된다고 전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주부가 502,577명(24.1%), 중고생이 433,299명(20.8%), 회사원이 197,828명(9.5%), 자영업이 173,199명(8.3%), 대학생이 120,459명(5.8%), 서비스업이 1·00,827명(4.8%), 공무원이 43,413명(2.1%), 기타가 477,075명(22.9%)오 주부와 학생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의 자원봉사활동 횟수는 7,634,183회이며,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평균 3.66회의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가 2,711,283회(36%), 환경보호분야 1,632,872회(21%), 교통질서분야가 688,762회(9%), 공공기관분야가 619,634회(8%), 의료시설분야가 307,252회(4%), 구급구조 및 재해복구분야가 245,749회(3%), 기타분야가 1,428,627회(19%)로 활동분야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재난분야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중점 전개사업 및 특화사업 방향
사)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에서는 올 한해 그간 자원봉사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의 시행을 주도하여 전국의 248개 자원봉사센터가 민관협력의 바탕위에서 자원봉사가 국민들의 건전시민운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 최희순 사무처장은“관련 기관-단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비롯하여, 교육훈련 및 조사연구사업, 조직화사업, 홍보사업, 재난 등 다양하고 폭넓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덧붙여“특히 네트워크 구축사업 중 재난안전네트워크 사업으로 올해는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 중앙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전국의 수해 지역에 재난구호자원봉사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서 전국의 자원봉사단체와 자원봉사센터간의 네트워크체계 구축을 주도했다”고 협회의 활약상을 전했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는 앞으로 재난분야 현장전문가로 구성된 1365 긴급구조단 발족, 전국248개 지역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재난전문가 양성과정 도입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대표 소개
회 장 : 김 준 목
․ 자원봉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81년도 은행에 근무할 당시 은행 출입구가 계단이어서 은행거래를 불편해하시는 장애인 분들을 위해 휠체어를 들어 밀어주기 시작하고 한글을 잘 모르는 분이 있으면 안타까워 주말마다 그 분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자원봉사라기보다는 남을 돕는다는 생각에서 계속해 온 것이 벌써 25년이 넘는 세월이 되었습니다.
․ 국민안전을 위해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에서 현재 추진 중이거나 향후 계획된 주요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는 지난여름 강원도 수해 당시 전국의 자원봉사센터 네트워크를 즉각 가동하여 수해복구를 위한 범국민적인 자원봉사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16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수해현장에서 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며 이웃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재난에 대비하여 재난관리에 있어 각 기관,단체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조정,협력 등을 통한 효율적인 재난안전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의 중앙과 지역조직 구성에 있어 중심단체로 활동하며 대국민 재난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재난분야 현장전문가로 구성된 1365 긴급구조단 발족,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한 중앙종합상황실 상시운영체제 확립, 전국248개 지역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재난전문가 양성과정 도입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 계속되는 재난에 예방과 대응하기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최근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재난을 살펴보면 발생빈도나 피해정도가 과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여름과 지난 10월 초에 발생한 강원도 지역의 피해상황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난은 피해갈 수 없는 세계적인 현상이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재난의 피해는 개인적으로는 생활 속의 안전문화운동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으로는 재난 예방을 위해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네트워크 구축과 동시에 재해위험지구나 소하천을 정비하는 상시적인 재난경감활동을 전개해 나갈 때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회장님께서 가지고 계신 재난안전에 대한 철학이 있으시다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미리 대비하면 근심이 없다는 의미로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말입니다.
흔히들 재난을 천재(天災)로 시작한 인재(人災)라고 합니다. 해가 갈수록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고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저는 이 유비무환이야 말로 재난안전에 있어 우리 사회와 국민 개개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실천과제이자 행동규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경험했던 수많은 재난현장에 자원봉사로 참여하며 경험했던 예방활동 부재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재난은 우리의 철저한 대비와 노력으로 반드시 줄일 수 있다’ 이것이 재난안전에 대한 저의 일관된 소신이자 철학입니다.
<문기환 기자 mun@119mg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