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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자칼럼]청소년 자원봉사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01-24 조회수 9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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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국가청소년위원회 청소년정책단장



겨울방학을 맞아 자원봉사 활동 이수시간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이 관공서 등을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청소년 자원봉사(봉사활동 권장시간 제도)는 청소년들이 남을 돕는 일에 참가하는 등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봉사 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청소년들이 재학 동안 이수해야 하는 권장 시간은 초·중·고교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중고생은 이수 시간이 내신 성적에 반영돼 봉사 활동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은 그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평상시에 미처 시간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가까운 동사무소 등 관공서에 한꺼번에 몰려 양질의 봉사 활동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일도 있고, 더구나 봉사 활동 과정을 통해 바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본래의 취지도 흐려질 우려가 있다.



청소년의 봉사 활동은 결과 보다 과정에서 얻어지는 학습 효과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참여 의도와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학교와 가정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원봉사는 일손돕기, 위문, 캠페인, 자선구호, 환경·시설 보호 등 참여 범위가 다양하고 활동 장소 역시 찾아보면 우리 생활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다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 자원봉사가 어렵고 희생적인 데다 성인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는 공부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어 안타깝다. 그러면서도 일부 학부모들은 이수 시간을 허위로 늘려 달라는 부탁까지 하고 있어 자녀가 이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걱정이 된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운영 중인 시·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명칭을 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 변경하고 기능을 확대하여 청소년 자원봉사를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자원봉사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청소년자원봉사 포털사이트(www.dovol.net)를 방문하거나 지역 시·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 전화하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봉사 활동 시간이 개인별로 누적 관리되어 각종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16개 시·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원봉사를 직접 신청하고 활동 후 확인서까지 출력하는 원스톱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의 정보량과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지난해 역점 사업으로 펼쳤던 청소년시설 북 카페 봉사 활동처럼 특화된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는 자녀가 무조건 응석만 부리거나 용돈으로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구할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에 머물게 하기보다는 값진 봉사 활동에 참가해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과 연계한 가족 단위의 봉사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



이광호 국가청소년위원회 청소년정책단장



- 2007년 1월 22일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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